LG이노텍은 세계 최대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기관인 에코바디스로부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2년 연속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코바디스는 2007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이다. 전 세계 180여 개국 13만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노동인권 △윤리 △공급망 등 4개 ESG 평가 분야에 대한 1년 치 성과를 측정한다.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플래티넘(상위 1%), 골드(상위 5%), 실버(상위 15%), 브론즈(상위 35%) 순으로 등급을 준다.
LG이노텍은 4개 분야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아 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 이 중에서도 환경, 노동인권 분야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건강한 지구를 위한 친환경 경영', '사회가치를 높이는 파트너십', '신뢰받는 지배구조' 등 ESG 3대 전략 방향을 세우고 이를 적극 실천해오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지난해 사용전력의 약 61%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는데 이를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량은 약 26만7,000톤에 달한다.
LG이노텍은 노동인권 분야에서도 다양성을 존중하고 평등하고 공정한 근로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에 선정된 게 대표적이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이노위드'를 설립해 장애인 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ESG 관련 글로벌 규제 및 제도가 점차 구체화되고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만큼 이제 기업은 실질적 성과를 보여줄 때"라며 "지속가능한 기업을 위해 진정성 있는 ESG경영 실천을 통한 차별적 고객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