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9개 지역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경계' 격상

입력
2024.07.14 17:53
제주 경남 전남 등 남부지역 중심
기상청 "14~15일 새벽 강한 비"

산림청은 14일 제주 등 남부 9개 지역에 대해 산사태 위기경보 수준을 전날 오후 9시부로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지역은 제주와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역이다. 해당 지역들은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곳이다.

이날 오후 현재 완도와 해남 등 전남지역에는 시간당 20mm 이상의 장대비가 내리고 있고, 이날 0시부터 오후 1시 기준 경남 통영과 거제에는 각각 225㎜, 135㎜의 폭우가 쏟아졌다. 오전 11시 기준 경남지역 평균 강우량은 33.9㎜다.

기상청은 "현재 남해안에 정체전선이 형성돼 있고, 14일 밤부터 15일 새벽 사이 남부에 시간당 30~50㎜의 강한 비를 쏟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지난 주말 큰 피해를 입었던 충남 충북과 서울 인천 대전 세종 경기 강원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는 ‘주의’ 단계를 유지했다.

이종수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산사태 위기경보가 '경계'로 상향 발령됨에 따라 국민 여러분께서는 긴급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에 귀 기울여 주시고, 유사시 신속하게 대피하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종= 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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