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세장 총격범·집회 참석자 등 2명 사망"

입력
2024.07.14 08:51
버틀러 카운티 검찰 밝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州)에서 유세를 하던 중 총격이 발생한 가운데, 총격범을 포함해 현장에서 2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AP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버틀러카운티 지방검사는 이날 사건 현장에서 총격범과 집회 참석자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시 유세 현장 앞줄에 앉아 있던 데이비드 매코믹 펜실베이니아주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는 "(트럼프의 연설 중) 갑자기 총소리가 났고, 내 뒤에 있던 사람이 총에 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피가 많이 났고, 바로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감쌌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뒤에 있던 사람이 얼마나 심하게 다쳤는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선거 집회 장소 주변에서 여러 발의 총격이 발생하자 유세를 중단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소리를 듣자 곧바로 연단 밑으로 몸을 숨겼다. 경호원들이 바로 연단 위로 올라갔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들에게 둘러싸여 무대에서 급하게 내려갔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 오른쪽 귓가에 피가 묻어 있는 모습이 방송 화면에 그대로 송출됐다. 다만 트럼프 선거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큰 부상을 당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조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