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구 밀양시장, "내실 있는 밀양과 시민 행복 위해 최선 다할 것"

입력
2024.07.24 18:00
지난 4월 당선 공백 없는 시정 다짐
5월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선정
나노국가산단 1·2단계 사업 고도화
농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 유치도


지난 4월 11일 취임한 안병구 밀양시장은 취임 일성으로 "내실이 강한 도시, 지속해서 성장하는 밀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임 시장의 임기 중 도중하차에 따른 시정공백 최소화를 다짐했다.

취임과 동시에 16개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시민 행복시대'를 열기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안 시장을 만나 주요 시정 운영방향을 들었다.

-지난 4월 보궐선거에 당선 후 3개월이 지났다. 소회는.

"취임 1주일 만에 제63회 경남도민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연이어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개장, 영남루 국보 지정서 수령, 제66회 밀양아리랑대축제 등 큰 행사를 치렀고 읍면동 순시, 현장 방문을 이어가고 있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성과도 있었다.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 원을 확보해 '밀양아리랑예술단'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밀양아리랑의 가치와 의미를 드높이고, 장기적으로 밀양시립예술단 창단의 디딤돌이 되도록 잘 준비하겠다.

또 지난 9일 경남교육청의 '지역 맞춤형 돌봄 모델 구축 사업'에 '다봄'이 최종 선정됐다. '다봄' 사업은 지역의 교육자원을 모아 통합돌봄을 운영하는 마을 형태의 돌봄 시스템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밀양을 만들기 위해 밀양교육지원청과 적극 협력하고 지역, 학교, 가정이 연결되는 통합돌봄의 모범사례로 만들어 가겠다."

-올 하반기 주요 시정 운영 방향은.

"취임 후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달 말에 시민 여론 수렴과 시민공약자문평가단의 심의를 거쳐 7대 분야 68개 공약사업을 확정했다. ①돌봄·교육 ②농업 특구 육성 ③소통 행정 ④문화·예술 ⑤관광·체육 ⑥보건·복지 ⑦특화 발전 등 7대 분야에서 맞춤형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약사업 중에도 올 하반기에 특히 중점을 둘 사업은.

"먼저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나노산단) 2단계 사업을 조기에 추진하겠다. 현재 삼양식품 등 글로벌 기업이 나노산단에 입주해 최고 실적을 올리는 등 입지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내년 4월 준공 예정인 나노산단 1단계(165만6,000㎡) 사업 고도화와 2단계(177만㎡) 사업 전략구상을 위해 산업연구원과 연구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밀양의 지리적 강점, 지역산업 여건 분석, 성장주도 산업 분석, 기업지원과 입지 수요조사를 통해 나노산단 2단계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유치업종 선정과 투자유치 및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

두 번째는 경남특화형 농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 조성이다. 대통령 경남지역 10대 공약이자 박완수 경남지사 공약사업인 농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 사업 유치를 위해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부산대, 한국푸드테크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단계별 준비 사항을 챙기고 있다.

밀양이 가진 도로, 철도 등 사통팔달의 지리적 강점과 농업 분야의 내재적 잠재력을 활용한 농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 조성은 산업·경제 부분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농림축산식품부 국가식품클러스터 공모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세 번째로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이다. 김해시 진례면 북진례JCT에서 밀양시 상남면 남밀양IC에 이르는 19.8㎞의 고속도로 신설은 부산신항과 가덕도 신공항으로 접근하는 간선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예비타당성 조사 및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평가를 준비를 잘해 조기에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네 번째, 한국폴리텍대학 밀양 캠퍼스 조기 개교를 위해 힘쓰겠다. 지난달 중간 설계를 완료했으며, 올 하반기에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개교 후 나노국가산업단지 내 핵심 전문인력을 양성할 교육기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제 장마와 함께 불볕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밀양은 여름철 방문할 피서지가 많다. 먼저 3대 신비로 널리 알려진 얼음골을 추천한다. 얼음골 계곡으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손발이 시리도록 차가운 계곡물은 한여름 무더위를 싹 씻어줄 것이다.

또 지난 24일부터 8월 4일까지 밀양아리나에서 대한민국 최고 연극축제인 제24회 밀양공연예술축제가 개최된다. 많이 오셔서 한여름 잊게 할 연극의 매력에 푹 빠지시길 바란다."




이동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