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가 9일 발생한 남부지역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북·전북·충남 지역 수재민을 돕기 위해 나섰다. 두 회사는 호우 피해 지역에 서비스팀을 보내 물에 잠긴 가전을 점검, 수리하고 부품 교체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서비스는 전날 충남 논산시 강경읍과 전북 완주군 운주면, 12일 대전시 서구 용촌동에 각각 수해 복구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이 서비스팀은 침수된 전자 제품의 상태를 살핀 뒤 오염물을 세척하고 부품을 바꿨다. 광범위한 지역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충북 영동군, 경북 영양군 입암면에서는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피해 가정을 돌며 복구를 돕는다. 삼성전자는 "서비스 컨택센터로 가전제품이 침수됐다고 접수하면 엔지니어가 찾아가 수해 복구 서비스를 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찾아가는 휴대폰 점검 서비스'도 실시해 휴대폰의 세척, 건조, 고장 점검도 진행한다.
LG전자도 같은 날 영양군을 시작으로 완주군 운주면, 논산시 강경읍에 긴급 수해 서비스 거점을 마련해 가전제품 무상 점검 및 수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 간 서비스 매니저들은 제품 및 제조사 관계없이 침수 제품을 점검하고 수해 서비스 대응 차량을 보내 세척∙수리∙부품 교체 등을 발 빠르게 진행 중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매니저가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집중 호우로 가전제품 침수 피해를 겪은 고객들은 LG전자 고객센터로 접수하거나 서비스 센터를 찾아가면 같은 내용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