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자본·인재 모이는 '기회의 도시' 만들 것"

입력
2024.07.24 18:00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특별법’
올해 법안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
남부권 및 국가경쟁력 강화에 필수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등 핵심 사업
기업 투자유치 역대 최대 8.4조 넘어
"글로벌 허브도시 기반 조성에 최선"


“계획을 가지고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면 5년, 10년이 지난 후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면모를 체감하게 될 것입니다.”

24일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과 관련해 자신 있게 말했다. 부산시는 국가 경쟁력 강화와 수도권 일극주의로 발생하는 문제점, 제2의 도시 부산의 부활 등을 글로벌 허브도시를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박 시장은 부산시의 미래 비전인 글로벌 허브도시 실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1월 25일 부산 여야 국회의원 전원이 공동 발의한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그는 “특별법에는 부산 전역에 획기적인 규제혁신, 특례지원과 함께 사람과 자본,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특별법 마련으로 물류와 금융 등 부산이 강점을 보이는 산업에 대해서는 특구 조성을 통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항만, 공항을 기축으로 물류거점을 조성해 그 물류와 결합한 국제금융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첨단과학기술단지, 투자진흥지구 등으로 확보하고,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비롯해 외국기업과 근로자의 정주여건 개선, 문화관광 도시 인프라 구축 및 문화자유구역 지정 등이 가능하다고도 했다.

특별법 처리와 관련된 노력에 대해서는 “지역 여야 국회의원 전원 공동 발의 이후 직접 국회 등을 찾아 관계부처 장관, 여야 원내대표 등을 만났다”면서 “특별법 처리는 부산뿐만 아니라 남부권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적인 상황임에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지난 민선 8기 2년 동안 부산은 글로벌 허브도시로서의 기반을 충실이 다져왔다”면서 “글로벌 스마트센터 지수와 국제금융센터지수에서 올해 상반기 각각 세계 14위와 27위에 올랐고, 2024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는 아시아 2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허브도시의 기반 조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혁신 인프라 중 가장 중요한 가덕도신공항은 2035년에서 2029년으로 6년을 앞당겨 조기 개항하는 로드맵이 확정됐다”면서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부산의 미래를 위한 핵심 사업들도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년 동안 부산시 기업 투자유치는 10배 이상 늘어 역대 최대 규모인 8조4,000억 원을 넘었다. 또 전력반도체 특화단지와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금융 기회발전특구 선정 등으로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미래 신성장 산업을 이끌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부산발 지산학 협력체계 구축과 문화·관광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강화하는 부산만의 새롭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시장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고, 시민들은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에서 자긍심과 행복을 느끼는 것이 제가 꿈꾸고 만들고자 하는 도시”라며 “글로벌 허브 도시가 돼 자본과 인재가 보이는 ‘기회의 도시’, 문화와 관광 인프라가 즐비해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매력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