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세계 관악 콘퍼런스’, 15일 경기 광주에서 개막

입력
2024.07.12 09:58
방세환 시장 "아시아 관광객 유치, 경제효과 키울것"

세계인의 음악 대축제인 ‘세계 관악 콘퍼런스’가 이달 경기 광주에서 막을 올린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제20회 세계 관악 콘퍼런스’는 15일 오후 시청 앞 광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남한산성 아트홀, 곤지암 도자공원, 시 문화스포츠센터 등에서 펼쳐진다.

세계관악협회(WASBE)가 2년마다 전 세계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세계 관악 콘퍼런스가 국내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27개 회원국과 음악 관련 단체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가해 메인 공연, 프린지 공연, 강연, 전시행사 등을 선보인다. 축제 테마는 광주의 빼어난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야생화로 정했다.

전야제 행사로 13,14일 오후 광주대로와 시청 다목적광장에선 육군·해군본부·해병대 군악대, 의장대 등이 참여하는 거리 행진 페레이드와 공군 곡예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K-뮤직페스티벌이 열린다. 매일 2회 메인 공연은 남한산성 아트홀에서 열린다. 세계관악협회가 선정한 미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 호주, 대만, 싱가포르, 한국 등 8개국 13개 관악 오케스트라 팀이 무대에 올라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호주의 애들레이드 윈드 오케스트라,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립 오케스트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청소년 하모니 관현악단 등도 관객을 맞는다. 메인 공연은 유료로, 티켓링크를 통해 입장권을 예매하면 된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공연도 만나볼수 있다. 행사 기간 시청 앞 다목적광장, 도자공원, 남한산성 인화관 등 3곳에선 32개 공연팀이 매일 프린지 공연을 선보인다. 남한산성 아트홀 소극장과 아카데미실에서는 강연자 30여명이 19개 클래스를 운영하는 등 교육의 장도 제공한다. 남한산성 아트홀과 도자공원 광장에서는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야외 마켓’이 열린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폭염 등의 날씨에 대비해 플랜 A,B 등의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며 “아시아권 관광객까지 유치해 경제적 효과를 키우면서 광주를 세계적인 문화예술 도시 반열에 올려 놓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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