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특례시가 주민 생활 편의 등과 관련해 접수된 집단 민원 해결 방안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해당 민원을 100% 수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차선의 방안을 찾아 나선 것이다.
11일 고양시에 따르면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달까지 접수된 집단민원은 모두 348건이다. 이틀에 한 번꼴로 접수된 셈이다. 집단민원은 공통의 이해 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항에 대해 이해 당사자들이 집단을 이뤄 일괄적으로 제출하는 민원이다. 5세대 이상 다수의 이해와 관련돼 5명 이상 연명 제출할 경우 시에서 별도 관리하도록 한다. 집단 민원은 주로 도시계획·도로·교통 등 생활 체감 SOC 분야에 집중돼 있다.
시는 이날 이동환 시장 주재로 ‘집단민원 보고회’를 열어 348건 중 미결 과제로 남은 23건의 주민 요구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해당 과제는 △지축역 완충녹지 훼손 반대 △고양동 군사시설 이전 △창릉지구 유해시설 현천동 이전 반대 △궁골공원 황톳길 조성 △지축지구~싸릿마을~입곡삼거리 간 연결도로 조속 개설 등이다. ‘집단민원 보고회’는 지축역 완충녹지 훼손 반대의 경우 지축역 소음 민원이 제기돼 문제해결 과정에서 완충녹지에 방음벽을 설치하는 방안이 제시됐지만 이는 주택가와 근접해 불가한 상황이다 보니 다른 대안을 논의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동환 시장은 “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법령 제·개정 건의, 정부 예산 확충, 빅데이터 활용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집단민원 관리강화 계획 수립 및 예방 강화, 집중보고회 연례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생활에 밀접한 문제인 만큼 항상 관심을 갖고 해결 방법을 찾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