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CEO, 이재용 이어 조주완 LG전자 CEO 만난다

입력
2024.07.10 18:33
11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AI 협력 논의할 듯


미국 무선통신 개발기업 퀄컴이 LG전자와 인공지능(AI)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앞서 LG전자는 모바일 등 다양한 사업에서 퀄컴과 협력을 이어왔다.

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이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와 AI 분야 협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을 찾은 아몬 CEO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온디바이스 AI 사업을 놓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협업할지 대화를 나눌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최고기술경영자(CTO) 아래에 온디바이스 AI 전략을 총괄할 조직을 새로 만들었다. LG전자가 온디바이스 AI 사업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퀄컴과 협력도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전자와 퀄컴은 자동차 내 전자장치(전장·電裝)용 사업과 오디오 제품 등을 놓고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에는 LG전자 태블릿PC에 퀄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680'을 집어넣었다. LG전자 무선 이어폰 톤프리에도 퀄컴 음향 솔루션 'aptX 어댑티브'가 쓰였다.

업계에서는 아몬 CEO가 LG전자 외에 다른 국내 기업과도 만남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6월 미국 출장에서 아몬 CEO를 만났다. 이 회장과 아몬 CEO는 AI칩을 비롯한 차세대 반도체를 놓고 협력하기로 했다.



이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