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북부권역 내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에 참여할 시·군 공모에 나선 결과 4개 지자체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도 내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여주(동부권)와 화성(서부권), 오산(남부권)에 이어 네 번째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이달 8일까지 실시한 북부권역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에 참여할 시·군 공개 모집 결과 파주시와 구리시, 포천시, 동두천시 등 4개 지자체가 신청했다. 당초 가평군도 경기도에 문의하는 등 참여 희망의사를 밝혔으나 공모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동물 보호 및 복지를 바탕으로 도민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여가와 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하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사업 희망 시·군은 반려동물 관련 문화센터와 입양센터, 놀이터, 산책로 등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 반려동물 동반 캠핑장, 펫 카페, 도그풀, 동물 장묘시설 등의 서비스 시설은 시·군 여건에 맞게 설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도는 4개 시를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서류심사와 현장 및 대면평가 등을 거쳐 최종 1개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평가는 분야별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사업 계획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 입지 조건, 적정성 등을 심사한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시설 구축과 기반시설(도로·전기·통신 등) 조성을 위해 도비 75억 원이 지원된다. 총 사업비는 150억 원으로 나머지는 최종 선정된 시가 부담한다. 내년에 착공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공모 사업에 참여한 4개 시 모두 각각의 특성과 강점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며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관광자원이자 반려동물 문화를 선도하는 명소를 조성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