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에 315㎞ 달리는 '캐스퍼 일렉트릭' 사전계약 시작

입력
2024.07.09 13:00
NCM 배터리 장착
프리미엄·크로스도 순차 계약


현대차는 보급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의 사전 계약을 9일 시작한다고 알렸다.

현대차에 따르면 캐스퍼 일렉트릭은 프리미엄(기본형)과 인스퍼레이션(항속형), 크로스(오프로드 스타일) 등 3개 모델이 있다. 이날 인스퍼레이션 모델의 계약을 시작하고 프리미엄·크로스 모델의 계약도 차례대로 이뤄질 예정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인스퍼레이션 모델 기준)은 49kWh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담아 1회 충전하면 주행 가능 거리가 315㎞에 달한다. 배터리 충전은 30분 만에 10%에서 80%까지 할 수 있다.



6월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첫선을 보인 캐스퍼 일렉트릭은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기존 모델보다 휠베이스를 180㎜ 늘려 2열 레그룸 공간을 넓혔고 트렁크부 길이를 100㎜ 확장해 기존 모델 대비 47리터(L)가 더 늘어난 280L의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전·후면부에 현대차 전기차(EV) 모델 특유의 디자인 요소인 픽셀 그래픽을 적용한 점도 호응이 좋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차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인스퍼레이션 모델을 2,000만 원 초·중반대로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캐스퍼 일렉트릭은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많은 고객에게 새로운 기준이자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12∼2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역 앞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팝업 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또 유명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인 기안84와 협업해 캐스퍼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계약 후 출고를 진행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그가 디자인한 한정판 휴대전화 그립톡을 증정할 예정이다.


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