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광산구 동곡동 '꿀벌 정원'을 제2호 민간 정원으로 등록했다고 8일 밝혔다.
꿀벌 정원은 5월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사전 인증제도 검토를 거쳐 등록을 신청해 광주시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 현장 심사를 거쳤다. 총 1만6,348㎡ 면적에 수목 86종, 화초류 95종 등 약 160만 그루각 식재됐다. 이름에 걸맞게 벌이 꿀을 빨아오는 원천이 되는 밀원(蜜源) 식물로 채워졌다. 연못 등으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로열 하이브 존·Royal Hive Zone), 꿀벌 생태학습이 가능한 공간(에코 하이브 존·Eco Hive Zone), 카페와 어우러진 이국적 풍경이 연출된 공간(스위트 하이브 존·Sweet Hive Zone), 밀원 수종이 들어찬 공간(블러섬 하이브 존·Blossom Hive Zone)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꿀벌 정원은 전국 유일의 곤충 주제 민간 정원"이라며 "일상에서 만나는 다양한 주제의 정원을 발굴해 등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민간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정원 종류 중 하나로 2015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 전국에 131개가 등록됐다. 광주에서는 지난해 3월 광산구 도천동 '휴심정'이 1호 민간 정원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