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도 '스마트팩토리' 전파한 LG전자 "협력사와 함께 성장"

입력
2024.07.07 18:00
협력사 해외 공장의 디지털 전환·AI 등 적용 사례 소개


LG전자가 아시아 주요 생산 거점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에서 해외 진출 협력사들의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극 공유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협력사의 제조 공정 개선 우수 사례를 함께 살펴보고 그 노하우를 확산해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최근 인도네시아 땅그랑과 찌비뚱의 현지 생산 법인에서 해외 진출 협력사 32곳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성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태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 진출한 6개 협력사가 스마트 팩토리 기술 적용 현황 등을 설명했고 이 중 네 곳은 찌비뚱·땅그랑 지역 생산 현장을 공개했다.

이들 기업은 LG전자의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일부 도입해 공정 및 품질 검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생산 공정을 디지털화하고 설비를 원격 조정하는 스마트 컨트롤타워 매니지먼트 시스템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계적 품질 시스템 △인공지능(AI) 프로그램 기반의 비전 검사 시스템 등이 모범 사례로 소개됐다.

LG전자는 2013년부터 국내·외 협력사와 생산성 개선 우수 사례 공유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 거점에서도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부사장은 "협력사의 생산성 제고 과제를 함께 해결하며 제조 경쟁력을 높여 LG전자와 동반 성장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LG전자의 아시아 주요 생산 거점 중 하나다. LG전자는 21개의 지사를 둔 자카르타 소재 판매 법인, 200여 개의 서비스센터를 관할하는 서비스 법인, 2개의 생산공장, 그리고 올해 설립된 연구개발 법인까지 인도네시아에 총 5개 법인을 두고 있다.



인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