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첫방] 신하균의 하드캐리 빛난 '감사합니다'

입력
2024.07.07 12:22
지난 6일 첫 방송된 tvN '감사합니다'
전국 기준 평균 3.5% 시청률

'감사합니다'의 주연 배우 신하균이 하드캐리에 나섰다. 연기를 잘해 '하균신'이라는 별명까지 갖게 된 그는 첫 화에서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6일 tvN 드라마 '감사합니다'가 막을 올렸다. 이 작품은 횡령, 비리,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JU건설 감사팀을 배경으로 한다. 회사를 갉아먹는 이들을 소탕하러 온 이성파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과 감성파 신입 구한수(이정하)의 이야기를 그린다.

신차일은 JU건설로 이직했다. 감사팀장이 된 그는 종결 처리 된 타워크레인 사고를 재조사했다. 갑작스러운 감사에 겁이 난 배영식(정석용) 소장은 신차일을 피하려다 높은 곳에서 추락했다. 배 소장을 신뢰했던 구한수는 신차일에게 불만을 품었다.

신차일은 구한수가 감사 업무와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구한수가 "제가 감사 업무가 잘 안 맞는다고 하지 않았나. 그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하자 신차일은 "사람을 믿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신차일은 구한수와 함께 이동하던 중 괴한들의 습격을 받게 됐고, 증거가 들어 있던 노트북을 빼앗겼다. 배 소장이 사라졌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사이다 같은 드라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는 감사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눈길을 끌었다. "쥐새끼를 다 잡고 나면 회사를 옮긴다"고 말하는 신차일은 그가 JU건설에 어떤 바람을 불러올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권영일 감독이 제작발표회에서 '감사합니다'에 대해 "사이다 같은 드라마"라고 소개했던 만큼 횡령, 비리, 사건사고를 저지른 이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는 모습이 통쾌함을 선사할 전망이다.

극을 이끄는 신하균은 냉철하고 이성적인 신차일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하균신'이라는 별명의 소유자인 그는 첫 화에서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하드캐리에 나섰다. 다만 이정하는 또 다른 주연임에도 첫 회부터 시선을 크게 사로잡진 못했다. 이전 작품인 디즈니+ '무빙'을 통해 딱 맞는 옷을 입었다는 평가를 들었기에 다음 회차부터는 기량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케이블·IPTV·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감사합니다'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4%, 최고 4.4%를 기록했다. 또한 전국 기준 평균 3.5%, 최고 4.5%를 보였다. 작품은 수도권과 전국 가구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오르게 됐다. '감사합니다'가 회차를 거듭하며 더욱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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