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복합판넬 제조 '대명화성'… 기술 혁신·차별화로 시장 확장 나선다

입력
2024.07.24 18:00
1980년대 다층구조 압출 방식 개발
선진국 건축 화재 기준 강화 발맞춰 
초고층용 불연외장재 개발 인증
국내 최초 수식어 붙은 차별화로
"세계 최고 제조사 도약 위해 노력"


화재에 안전한 AL(알루미늄)복합판넬 제조 기업인 대명화성㈜(DMHS)가 기술 혁신과 차별화된 아이템 등을 내세워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대성화성은 모기업인 대명공업㈜의 축적된 다층구조 제품 생산의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1980년대 후반 독자적 기술에 의해 국내 최초로 다층구조 압출 방식을 개발, 1991년부터 알루미늄 복합 패널을 만들어 미국, 캐나다 등 북남미와 아시아, 유럽 시장을 개척하며 건축 외장재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DMHS는 알루미늄 복합판넬 분야 강자다. 국내 최초로 세계 선진국 건축 화재 기준 강화에 발맞춰 불연성 소재로 제작된 초고층용 불연외장재(ALCOTEX/FR) 를 개발해 미국의 빌딩 코드 UBC 26-9 및 미국방화협회(NEPA) 평가 테스트에서 NEPA-285 국제규격에 합격했다.

김형목 DMHS 대표이사는 “천리마 같은 인재를 발굴, 양성하는 일에 우리 회사 미래의 성패가 달려 있다”면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생산운영관리의 표준화, 단순화, 전문화를 이루고, 고객 만족을 위한 무결점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설비, 시스템 구축에 많은 노력과 투자를 쏟아 붇는 한편 고객 만족을 위해 직접 생산 현장을 돌보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모든 직원은 수주 극대화, 품질 향상, 원가 절감, 생산 불량 최소화, 장비 유지 보수를 통해 비가동 시간을 줄이고, 좋은 품질의 제품 생산에 나서고 있다.

건축물 마감 재료와 관련된 개정된 기준에도 발 빠르게 대처했다. 건축물의 기준 강화로 국토교통부가 지난 2021년 ‘건축물 마감 재료의 난연성능 및 화재 확산 방지 구조’ 기준을 개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개정으로 복합자재 및 두 가지의 재료로 제작된 외장 마감재는 실대형 성능 시험인 한국산업표준 KS-F-8414(건축물 외부 마감 시스템의 화재 안전 성능 시험 방법)에 따른 시험을 거쳐 성능 기준에 만족해야 외벽 복합 마감 재료의 시험 성적서를 획득해 제품 판매가 가능하다.

관련 법령인 건축자재등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 제31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화재 확산 방지구조'는 수직 화재확산 방지를 위해 외벽마감재와 외벽마감재 지지구조 사이의 공간을 각각 필요한 화재확산 방지 재료로 매 층마다 최소 높이 400㎜ 이상 가득 채우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산업계 기술 수준으로 볼 때 법제화 이후 아직도 많은 외벽 마감재 제조사가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DMHS는 시험 성적서(KS-F-8414)와 관련해 전문성이 부족한 발주 기관을 상대로 해결 방안(Certi Solution)을 제공하고 있다. 표준구조 도입을 통해 화재 안전성 등이 건설 현장에 잘 적용될 수 있도록 한국금속패널공업협동조합(KBIZ)과 협력해 전국을 대상으로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시공자와 단열재 시공회사가 법적 내용을 몰라 시공 후 준공 때 미흡할 수 있는 각종 서류 준비와 단열재 제작회사들의 실물모형시험성적서 관련 연결을 돕는다. 또 실물모형시험을 통해 제품의 유효성을 검정하는 등의 방식으로 알루미늄 복합판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고객사의 단납기 요구에도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고객 불만 ZERO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대명화성은 창립 이래 본점을 경남 김해 진례 도시로 확장 이전했다. 김해 진영이 과거 농업도시 이미지 벗고 산업도시 탈바꿈 하거나 김해 테크노밸리에 일반 기업을 유치하는 데 도움을 주고 더 나아가 고용 창출을 통해 김해 지역 산업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대명화성은 창의적, 개혁적, 도전적인 기업으로서 경남 김해 지역의 경제발전과 국가 산업경쟁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세계 최고의 알루미늄 제조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하나된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마했다.

DMHS는 건축 및 건설 분야뿐만 아니라 자동차, 철도 차량, 선박 내부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차별화된 아이템 발굴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권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