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하와이 공식 일정 시작

입력
2024.07.09 15:00



윤석열 대통령은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 도착해 2박 5일간 이어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순방 첫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로 이날 오후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활주로에는 미 육해공군 병력이 도열해 거수경례로 윤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태평양 국립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튿날에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군사·안보 현황을 청취하고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인태사령부는 미군의 권역별 통합전투사령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군사적 중요성 역시 가장 크다고 평가된다. 주한 미군도 여기에 배속돼 있다. 2018년 태평양사령부에서 인태사령부로 명칭을 바꾼 후 한국 정상이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1박 2일간 하와이 일정을 마치고 10일 저녁 방미 핵심 일정인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워싱턴DC로 이동한다.




한편 정부가 9일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한 가운데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이 전자결재로 이를 재가, 취임 후 15번째 거부권을 행사했다.






왕태석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