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준공영제 버스 64대 줄인다

입력
2024.07.04 11:13
7개 운수업체와 협상 완료 연 152억 재정 절감 효과

제주도가 버스 준공영제의 재정 절감을 위해 총 64대 규모의 버스 감차를 추진한다.

도는 별도 보상금 없이 버스운수업체 8개 업체 중 7개 업체가 총 72개 노선에서 64대 감차에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버스운수업체와의 1차 협상을 진행한 결과 6개 업체가 63개 노선‧55대의 운행 버스 감차에 합의했고, 이어 진행된 2차 협상에서 1개 업체가 추가로 5개 노선‧9대를 감차키로 동의했다. 도는 또 아직 동의하지 않은 1개 업체와는 지속적인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감차 유형은 예비차 전환 18대, 소멸 감차 28대, 재정지원 배제 18대로 구분된다. 이번 감차로 인한 연간 재정지원금 절감액은 152억 원을 추산된다. 또 10년간 1,783억 원, 20년간 4,299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다음달부터 감차에 동의한 노선에 대해 해당 업체와 협의를 통해 노선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중복노선과 수익성이 낮은 노선 폐지, 배차간격 개선, 서귀포시 급행버스 신설, 수요응답형 ‘옵서버스’ 확대 등을 통해 대중교통 서비스 품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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