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부산이 전력반도체 분야 기술 명장을 양성하는 마이스터고 유치전에 나섰다.
부산시는 5일 오전 시청에서 부산시교육청, 부산시의회, 부산상공회의소와 전력반도체 분야 기술 명장을 양성하는 반도체 마이스터고를 유치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하윤수 시교육감, 안성민 시의회 의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협약을 맺은 이들 기관은 부산 동래구에 있는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를 가칭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로 전환해 2026년 3월 개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는 학년별 8개 학급에서 연간 128명을 배출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부산시와 시의회는 행정·재정적 지원을, 시교육청은 인재 양성을, 부산상공회의소는 반도체 분야 기업 발굴과 협력 전반을 지원한다.
마이스터고는 산업 수요 맞춤형 특수목적고등학교로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실무인력을 양성하는 기술 중심 교육기관으로 기업에서도 만족도가 높아 졸업생 취업률이 80~90%에 달한다.
박 시장은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이후 이어지는 기업들의 투자로 반도체 인재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면서 “기업이 원하는 인재 양성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서 반도체 마이스터고 유치를 통해 기업과 연계하는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