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준상의 철저한 자기관리와 연기 열정이 시청자들의 마음에 울림을 안겼다.
유준상은 최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촬영에서 허영만과 함께 경기도 포천의 이동갈비 맛집을 찾아 떠났다. 이번 방송에서는 그의 독특한 식습관과 그 뒤에 숨겨진 사연이 공개됐다.
유준상은 1일 1식을 고수하며 체중을 관리 중이다. 하루 한 끼만 먹고 반 끼니는 채소로 대체하며 탄탄한 몸을 유지한다. 사실 여기엔 특별한 이유도 있다. 유준상은 20대 초반에 아버지를 잃은 경험이 있다. 아버지가 50세에 돌아가셨기에 자신도 이른 나이에 생을 마감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게 만든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유준상은 투병 중인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사랑도 드러냈다. 뇌출혈로 17년째 오른쪽 몸을 쓰지 못하는 어머니를 위해 유준상은 언제나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도록 돕고 있다. 어머니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그의 마음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그는 "촬영하다 다치기도 많이 다쳐봤다"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가장 크게 다쳤던 때를 묻자 유준상은 2013년 개봉한 영화 '전설의 주먹'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세트 제작비만 무려 5억이었다"고 말했다.
"그때 안 찍으면 5억을 날릴 판이라 그냥 십자인대가 끊어진 상태로 찍었다"고 밝힌 그는 "감독님의 '컷' 소리와 동시에 쓰러졌다"고 회상했다. 유준상은 정두홍 무술 감독이 의식이 흐려져가는 자신의 뺨을 때리며 병원으로 향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아이들한테 유언까지 남겼다. 정두홍 감독님한테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라고 더 맞았다"며 웃었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통해 유준상은 건강의 중요성과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며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