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주 대한사격연맹 회장 취임 "한국 사격 발전시키는 게 소명 "

입력
2024.07.02 18:51
지난해 한화그룹 사격계 떠난 뒤 신임회장 취임

신명주 제31대 대한사격연맹 신임 회장이 취임식을 시작으로 한국 사격의 수장 역할을 수행한다.

신 회장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회장 취임식에서 "70년 전통의 사격연맹 회장을 맡아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국 사격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게 저의 소명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 회장은 공정과 상식, 원칙이 지켜지는 합리적인 연맹을 만들고 성공적인 체육단체를 위해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열린 마음으로 중장기적 발전에 동행하며, 사격연맹 안정을 위한 재정 자립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격이 전문체육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참여형 스포츠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신 회장은 지난달 4일 치러진 연맹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후보자 심사 절차를 거쳐 회장 당선인으로 인정받았다.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신 회장은 대한병원장협의회 정책이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 부교수, 위즈바이오솔루션 사외이사, 서울아산병원 진료자문위원 등을 거쳤다. 2021년부터 최근까지 대한하키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체육계에서도 활동했다.

신 회장은 한국 사격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회장직을 맡았다. 대한사격연맹은 한화그룹이 지난해를 끝으로 사격계를 떠난 뒤 어려움을 겪어 왔다. 연맹은 한화갤러리아 대표 출신인 김은수 전 회장이 지난해 11월 사임한 이후 새 회장사를 물색해오다가 이번에 신 회장이 한국 사격의 미래를 책임지게 됐다.

한국 사격은 이달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도쿄 대회 '노골드'의 아픔을 딛고 다시 '금빛 총성'을 울리는 게 목표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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