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사생활 논란에 입 열었다 "진실 밝힐 것…故 이선균 유족에 죄송"

입력
2024.06.29 16:20
사생활 논란 휩싸인 허웅
허웅 출연한 '신발벗고 돌싱포맨' 측 "편성 논의 중"

농구선수 허웅이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29일 허웅의 에이전시인 키플레이어에이전시 측은 "지난 27일 법률대리인 김동형 변호사를 통해 서울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가해자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허웅의 입장을 전했다. 허웅은 "지난 며칠간 저의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과 팬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현재 상대방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에 관해서는 수사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로 대응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더 이상의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허웅은 자신 때문에 불필요하게 언급된 故 이선균과 유족, 팬들, 소속사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허웅은 허재 감독의 첫째 아들이다. 부산 KCC 이지스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허웅은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전 연인 A씨에 대한 고소장을 냈다. 스포츠경향의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12월과 2021년 5월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으며 "두 차례 임신 중절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인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허웅 측 법률대리인은 "유명 운동선수라는 이유로 피고소인들에게 오랜 기간 지속해 공갈 협박을 당하고 있다"면서 "제2의 이선균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기관에 신속하고 밀행적인 수사를 진행해주길 부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허웅과 A씨의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도 난관을 마주한 상황이다. 허웅 허훈은 최근 해당 프로그램의 녹화를 진행했으며 다음 달 2일 방송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허웅의 사생활 논란 속, '신발벗고 돌싱포맨' 측 관계자는 지난 27일 본지에 "편성을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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