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명장 '정기룡장군배' 승마대회 성료

입력
2024.06.30 23:00
20~29일 2000여 명 참여
승마인 친목과 화합 다짐

경북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열린 '제12회 정기룡장군배 전국승마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북도승마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 대한승마협회, 풀무원, 호텔라온제나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20~29일까지 10일 간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열려 전국 각지의 선수 500여 명과 말 510두가 출전했다. 관람객과 선수 가족, 대회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찾은 이 대회는 △마장마술(D·C·B·A·S1 class)과 △장애물(20·40·60·80·100·120·130·140㎝ 등) △허들경기 △권승 △ 릴레이 △KHIS7 △TOP SCORE 등으로 펼쳐졌다.

이번대회 마장마술 국산마 D 클래스에서 일반부 1위를 차지한 제이원승마조련센터 서보람 선수는 "공인시합답게 많은 말들이 출전함에도 불구하고, 경북도승마협회에서 교통정리와 참가 시간테이블을 잘 짜서 더운날씨에도 모든 선수와 말들이 사고 없이 좋은 내용으로 경기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먹거리를 제공해준 대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기룡장군배 전국승마대회는 임진왜란 당시 60전 60승의 찬연한 전과를 올린 육전의 명장 충의공 정기룡장군을 기리고, 우수 승마선수 발굴과 승마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경북도 승마협회에서 3회째 주관을 하고 있으며, 선수와 말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다양한 이벤트 등으로 참가신청이 선착순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정기룡장군배 전국승마대회에 참가를 위해 전국각지에서 상주를 방문해준 승마인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국제승마도시 상주의 위상을 높이고 승마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점두 경북도체육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임진왜란 60전 60승에 빛나는 명장 충의공 정기룡장군의 정신을 이어받고, 우수 승마선수 발굴과 승마인구 저변확대를 위한 장이 될 수 있도록 경북도체육회도 함께 응원한다"고 말했다.

손만호 경북도승마협회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승마인들이 승패를 떠나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즐기며 축제의 장으로 성황리에 마친 선수와 가족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경북하면 승마, 승마하면 경북도승마협회가 생각날 수 있도록 임원들과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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