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2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세 곳이다.
케이뱅크는 2016년 1월 설립된 국내 1호 인터넷은행으로, 2017년 4월 영업을 시작했다. 3월 말 기준 총자산은 26조3,078억 원, 자기 자본은 1조9,183억 원이다. 2021년 225억 원의 순이익으로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올해 1분기엔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50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상장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22년 6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해 그해 9월 통과까지 했지만, 대내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판단받을 수 없겠다는 판단에 지난해 2월 심사 효력 인정 기한 내 상장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케이뱅크의 최대 주주는 비씨카드로 33.7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영업 기반을 강화함으로써 생활 속의 케이뱅크, 혁신투자 허브, 테크 리딩뱅크, 상생금융 실천 등 비전 달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