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위해 캘리포니아 풀턴 카운티와 맞손

입력
2024.06.28 16:13
17면
이동환 시장 24~26일 2개 도시, 5개 기업 방문

경기 고양특례시가 미국 조지아주 경제도시인 풀턴 카운티와 양 도시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8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난 24~26일 사흘간 풀턴 카운티 롭 피츠 의장 접견을 시작으로 애틀랜타 델타항공과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엔비디아 등 2개 도시 5개 기업을 방문했다. 풀턴 카운티는 조지아주립대학을 비롯해 코카콜라와 델타항공 등 세계 경제전문지 ‘포천’ 선정 500대 기업 중 18개 기업의 본사 소재지다.

롭 피츠 의장은 “경제뿐만 아니라 스포츠, 문화 분야에서도 양 도시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며 “풀턴 필름스튜디오와 고양아쿠아스튜디오가 직접 교류한다면 양 도시 방송영상산업분야에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올해 5월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고양시를 방문한 롭 피츠 의장은 고양아쿠아스튜디오에 대한 관심을 가졌고 귀국 후 협력 방안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아쿠아스튜디오는 '기생충'·'오징어게임'·'명량' 등이 촬영된 국내 최대의 특수촬영 전문 스튜디오이자 K방송영상콘텐츠 거점이다.

이 시장은 25일 조지아 국제컨벤션센터 및 델타항공, 26일에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반도체기업인 에이엠디, 엔비디아 본사를 잇따라 방문했다. 이번 실리콘밸리 기업방문은 올해 1월 우호도시 협약을 맺은 캘리포니아주 프레드 정 풀러턴시 부시장, 케빈 박 산타클라라 시의원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는 편리한 항공·해운 교통, 우수한 연구인력, 쾌적한 주거환경, 수도권 배후수요 등 첨단산업 육성의 최적지”라며 “지속적으로 국제적인 기업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미래 지향적인 기술과 경제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 임명수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