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이처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무심기 봉사활동에서부터 탄소배출을 줄이는 고효율 신형 항공기 도입,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는 지속가능 항공유 사용,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몽골 ‘대한항공 숲’은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 중인 바가노르 지역에 조성하고 있는 방사림(防沙林). 지난 2004년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이 대한항공 신입사원 100여 명과 함께 나무심기 첫 삽을 뜬 이래 지금까지 20년 동안 조성해 온 결과 여의도공원 2배 크기인 44㏊ 면적의 푸른 숲으로 변모된 곳이다.
척박한 주변과 달리 푸른 나무로 가득한 이곳에는 각종 곤충과 종달새, 뻐꾸기, 제비, 토끼, 여우 등 동물이 모여들며 생태계가 서서히 복원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0일부터 2주에 걸쳐 대한항공 신입 직원을 포함한 임직원 총 112명을 현지에 파견해 나무 심기 및 숲 가꾸기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구형 항공기는 퇴역시키고 이 자리에 연료효율이 높은 항공기로 기단을 구성하겠다는 중장기기재 운영 계획을 갖고 있다.
그 일환으로 대한항공은 이미 지난 3월 에어버스사와 최첨단 중대형 항공기인 A350 33대 구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 친환경 기종 항공기를 새로 도입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에 대비해 기재를 선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A350 계열의 항공기는 동체의 50% 이상이 탄소복합소재로 구성돼 유사한 동급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25% 줄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에어버스 A321네오(neo) 50대, 보잉787-9 10대, 보잉787-10 20대, 보잉737-8 30대 등 총 143대 신형기를 도입, 신기재 운항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지속가능 항공유(SAF)를 도입하고 이를 사용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폐식용유, 농업 부산물, 폐기물 등의 원료로 만든 SAF는 기존 항공유와 혼합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 대비 탄소배출량을 최대 80%까지 감축할 수 있어 친환경 대체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 특성에 맞는 다양한 활동으로 ESG를 실천하고 있다. 해외 낙후지역을 직접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구호물자 수송 화물전세기를 무상 지원하는 등 해외 긴급 구호활동에 글로벌 항공사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1사1촌 농촌 일손돕기 및 의료지원 사회공헌 활동에서부터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환경보호 활동, 필리핀 발렌수엘라 지역 주거단지 조성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
이 같은 대한항공의 노력은 외부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국내 최대 ESG 평가 및 의결권 자문기관인 한국ESG기준원(KCGS)이 지난해 실시한 ESG 평가에서 4년 연속 ‘통합등급 A등급’을 획득했으며,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지표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 2년 연속 편입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