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포스코의 첨단 기술 다 담겼네"...캐딜락 리릭, 포스코그룹과 공동 프로모션 열어

입력
2024.06.26 20:00
배터리 양음극재 소재는 포스코퓨처엠
차체와 구동모터에는 포스코 생산 제품 적용


포스코그룹과 제너럴모터스(GM)가 이 그룹의 이차전지 소재와 철강 제품이 대거 적용된 캐딜락 전기차 '리릭'(Lyriq)의 국내 출시를 맞아 공동 프로모션 행사를 26일 열었다.

두 회사는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 리릭을 전시하고 포스코그룹 임직원과 인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시승과 구매 상담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 서유란 포스코 자동차소재마케팅실장,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토미 호세아 GM 해외사업부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리릭은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ULTIUM)에 기반한 첫 번째 모델배터리셀의 양·음극재에 포스코퓨처엠에서 생산한 소재가 쓰였다. 리릭에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가 쓰였다. 이 덕분에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465㎞ 주행이 가능하다. 음극재에도 저팽창 천연흑연 소재가 쓰여 고속 충전 성능과 안정성, 수명이 긴 특징을 지녔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북미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에서 생산됐다.

리릭은 또 포스코의 초고강도강과 전기강판 등 철강 제품이 대거 적용됐다. 차체와 섀시에는 세계 최고급 품질의 기가스틸과 초고강도강을 써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안전 최고 등급인 파이브(5)스타를 받았다. 구동모터에는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 NO'가 쓰여 동급 전기차 중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국내에서 포스코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며 세계적으로도 포스코 등 일부 철강사만 공급한다.

유병옥 사장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배터리 핵심 소재를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해 GM이 전기차 시장을 이끌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