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계 최초로 레드햇 인증 딴 CXL 인프라 구축

입력
2024.06.25 14:30
삼성 연구시설에 CXL 인프라..."자체 검증 가능"


삼성전자는 업계 처음으로 글로벌 오픈소스 솔루션 기업 레드햇(Red Hat)이 인증한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업계 최초로 구축한 이 시설을 바탕으로 차세대 메모리로 불리는 CXL 상용화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6월 업계 최초로 삼성의 최신 CXL확장 메모리 디바이스 CMM-D의 레드햇 인증에 성공했다. CXL 인프라 구축을 통해 CXL 관련 제품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서버 전 구성 요소를 화성캠퍼스의 삼성 메모리 리서치 센터(SMRC)에서 검증할 수 있게 됐다. MRC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제품을 탑재한 고객사가 자사 서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최적 조합을 분석하고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리서치 센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 인증을 내부에서 자체 완료한 후 레드햇 등록 절차를 즉시 진행할 수 있어 신속한 제품 개발이 가능해졌다"며 "고객과 개발 단계부터 제품 최적화를 진행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증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레드햇으로부터 유지·보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신뢰성 높은 시스템을 더욱 편리하게 구축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레드햇은 CXL 메모리 생태계 확장과 새로운 기술 표준 제시를 목표로 파트너십을 강화해 고객에게 다양한 사용자 시스템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송택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 솔루션팀 상무는 "이번 레드햇과의 협업으로 고객들에게 더욱 신뢰성 높은 CXL 메모리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양사 간의 지속적 협업을 통해 혁신적 메모리 솔루션 개발과 CXL 생태계 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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