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는 제405회(5월) 이달의기자상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한국일보 경제부 조소진‧변태섭 기자의 ‘윤석열 정부 예비비 사용내역, 조서 입수’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일보는 각 부처 취재를 종합해 윤석열 정부가 1, 2년 차에 사용한 예비비 내역을 따져봤다. 국내 언론에서 예비비 내역을 조목조목 적시해 보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 결과 주로 재난 등 급한 일에 예비비를 썼던 이전 정부와 달리, 윤석열 정부는 집무실 이전과 해외 순방 등 대통령실 중심의 정책에 예비비를 편성해 쓴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 보도 이후 야당을 중심으로 국정조사 필요성까지 제기됐으며, 사실상 쌈짓돈처럼 쓰여 온 예비비의 개선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정치권에선 예비비 사용명세서를 정기적으로 국회에 보고토록 하는 식의 예비비 제도 개선 방안 검토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