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문화 혁신에 나섰다. 노사가 협력해 조직문화도 '글로벌 톱티어'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노사 공동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웨이(Way)'를 선포하고 임직원이 몰입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기로 했다. 2011년 회사 설립 후 확장 전략에 집중해온 가운데, 최근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경쟁이 심화해 고유의 조직문화 정립을 통한 기업 경쟁력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웨이에는 '인류의 생명을 구한다는 사명감과 존중·소통·변화로 일의 품격을 높여 생명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글로벌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지난 3개월간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 활동을 통해 사명감·존중·소통·변화·글로벌을 주요 키워드로 한 행동 원칙 및 실행 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설문조사, 워크숍, 인터뷰 등으로 임직원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성호 전 국가인권위원장, 권현지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 외부 자문도 받았다.
노사는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고용노동교육원 주관 대체적 분쟁 해결제도(ADR) 전문 과정에 입과하는 등 전문 세미나와 교육과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향후 노사 공동 사회공헌 활동과 '기본 지키기' 캠페인 등도 함께 해나갈 계획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첫걸음으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실천을 통해 고유한 조직문화를 구축해나갈 것”이라며 “임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하고 회사 생활의 의미와 가치,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