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이나 교우 관계 때문에 불안을 느끼는 청소년이 24시간 온라인으로 실시간 상담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출시됐다.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는 교육부, 생명의전화와 함께 개발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 상담 플랫폼 '청소년 SNS 상담채널 라임' 앱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청소년 자살은 사회적·환경적 변화에 따라 지속 증가하며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2022년 청소년 자살은 총 337명으로 11년 연속 청소년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중·고교생 자살 생각률은 13.5%로 해마다 자살을 고민하는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모바일 환경에 친숙한 청소년이 앱을 통해 마음건강 관리를 생활화하고 우울, 불안 등 심리적·정서적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자 라임을 개발했다. 위기 단계별로 세분화한 실시간 상담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하는 것이다. 상담을 원하는 청소년은 게시판, 채팅, 음성·화상 중 선호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동일 상담사와 최대 8회까지 연속 상담할 수 있다. 채팅 상담 중인 청소년이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면 음성 또는 화상을 통해 연속 상담을 진행하며, 필요시 상급병원 등 전문기관과 연계되는 핫라인을 운영한다.
라임의 모든 서비스는 앱 다운로드 후 회원가입을 마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연말까지 약 6개월간 시범운영 후 2025년 1만5,000명, 2026년 2만 명이 사용하는 청소년 SNS 상담 대표 채널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는 "지금까지의 사회공헌 활동 노하우를 바탕으로 청소년을 보호하고 위로와 따뜻한 감정을 나누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면서 "청소년 사이에 건강한 생명존중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응원하고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