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 코오롱생명과학 공장에서 불이나 창고 3개동 등을 태우고 5시간 30분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경북도소방본부는 19일 오전 2시 33분쯤 경북 김천시 어모면 코오롱생명과학 김천2공장에서 불이났다. 당시 공장 안에 있던 작업자 10명 중 2명이 1,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소방당국은 오전 2시51분쯤 관할소방서 인력 장비를 총출동하는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오전 8시쯤 큰불을 잡고 오전 11시 현재 잔불을 진화 중이다. 대응 1단계도 해제했다.
이날 불로 창고 3개 동이 모두 타고 생산동 2개 동이 일부 소실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207명, 장비 73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김천시 환경과는 해당 공장에서 발생한 오염수 차단 작업을 마쳤다.
코오롱생명과학 김천2공장은 선박도료용 방오제를 비롯한 화학제품을 생산한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끈 뒤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바이오 및 화학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코오롱생명과학은 최근 200억 원을 유상증자, 20일 주금 납입을 앞두고 불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