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중국 3국 교육장관이 서울에서 만나 글로벌 교육환경 격변에 따른 미래교육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15일 교육부는 제4회 한·일·중 교육장관회의가 이날 서울 시내 호텔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일본 모리야마 마사히토 문부과학대신, 중국 후아이진펑 교육부장, 이희섭 한·일·중 3국 협력사무국 사무총장이 참여했다.
회의 주요 의제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 3국 미래교육 협력 강화 △미래세대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 △'캠퍼스 아시아' 사업 성과 공유 및 발전 방안 등이다. 회의 결과는 세 장관의 서명이 담긴 '2024 한·일·중 교육혁신선언' 형식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3국 장관회의는 2015년 제6차 한·일·중 정상회의 이후 한국 주도로 만들어진 협의체다. 2016년 한국에서 처음 개최된 뒤 2회 일본(2018년)과 3회 중국(2020년) 개최 이후 4년 5개월 만에 열린 네 번째 회의다.
3국 회의에 앞서 한일, 한중, 일중 교육장관의 양자 회의도 진행됐다. 한일 장관 회의에선 △인적 교류 활성화 방안 △저출생 및 지역 소멸 대응을 위한 정책 공유 및 협력 방안 △양국 대학 총장 포럼 활성화 등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해 한일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로 추진 중인 '한일 미래 청년세대 교류 활성화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이어진 한중 장관 회의에선 △디지털 교육정책 공유 및 협력 방안 △정부 초청 장학생 상호 파견 확대 등 고등교육 교류 활성화 방안 △양국 기술직업교육훈련 협력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주호 장관은 "3국의 미래세대들이 디지털 대전환 및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블러(big blur)' 시대에 변화를 선도하고 세계 공동의 문제에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일본과 중국 정부와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하고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