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충전원·전기차정비원·종판별전문가… 사전에 오른 새 직업들

입력
2024.06.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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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 한국직업사전에 33건 등재
신성장산업, 4차산업혁명 분야에서 다수

수소충전원 등 생소한 이름의 직업이 한국직업사전에 새로 등재된다. 전기차·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태동한 직업들도 한국직업사전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한국고용정보원은 14일 기계·금속·재료 분야 신규 직업 33개가 한국직업사전에 등재된다고 밝혔다. 고용정보원은 직업을 선택하려는 국민을 지원하고 정부가 기획하는 일자리 정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직업세계의 변화를 조사해 한국직업사전을 발간한다.

수소경제 등 정부의 신산업 육성정책과 맞물린 직업들이 새롭게 포함됐다. 수소 충전을 원하는 차량에 충전기 노즐을 연결해 주는 수소충전원, 수소충전소의 설비·시설 관리를 담당하며 수소 누출·폭발 화재 사고를 예방하는 수소충전안전관리자가 대표적이다.

디지털이 가져온 생산방식의 변화, 이른바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직업들도 다수를 차지했다. 컴퓨터와 통계를 이용해 화학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는 화학정보학자, 사물과 정보 시스템을 융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융합기획자 등이 대표적이다.

차량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차 제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자율주행소프트웨어 개발자, 전기자동차를 점검하고 수리하는 전기자동차정비원은 최근 주목받는 전기차· 자율주행기술 관련 직업이다.

생물자원 활용·관리에 대한 국가적 관심 속에 생물다양성을 연구하는 종판별전문가, 화장품·의약품· 나노제품 등에 포함된 물질의 생리학적 기능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독성시험연구원도 신규 직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중진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컴퓨팅 등 디지털 기술이 전 산업에 접목되면서 직업세계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의 이해, 활용, 응용 능력은 전문직뿐 아니라 전 국민에게 필요한 공통 직업능력으로 확대되고 있어 대응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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