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정연 친언니' 배우 공승연의 목표는 [인터뷰]

입력
2024.06.15 12:04
공승연, '핸섬가이즈'로 스크린 복귀
캐릭터 위해 8kg 증량

배우 공승연과 그룹 트와이스 멤버 정연은 연예계 대표 친자매다. 공승연은 동생이 화보나 재킷 사진을 찍으면 단톡방에 사진을 올리고, 가족들은 칭찬을 해준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공승연의 영화 '핸섬가이즈' 관련 인터뷰가 진행됐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캐릭터 위한 노력

'핸섬가이즈'에서 공승연은 미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미나는 물에 빠진 순간 재필과 상구의 도움으로 살아난 인물이다. 공승연은 맡은 캐릭터를 위해 8kg가량을 증량했다. 그는 "대학생 무리들과 다른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다.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느낌을 위해 증량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이어트가 숙명인 사람인데 고삐 풀고 평안하게 준비했다. 밥차 밥이 맛있더라. 먹으면서 행복하게 찍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공승연은 학교 다녔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때로는 학창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꼈단다. 실제 학창 시절의 그는 어떤 학생이었을까. 공승연은 "여고, 여대를 나왔다. 열심히 학교에 다녔다. 공부를 잘하지 못했지만 수업에 빠지진 않는 학생이었다. 전학을 가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진 못했다. 하지만 학교 생활은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공승연의 단톡방

그룹 트와이스 멤버 정연은 공승연의 동생이다. 공승연은 동생을 '핸섬가이즈' VIP 시사회에 초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동생에게 '재밌게 잘 봤다'는 말 한 마디를 들어도 좋을 것 같다. 동생이 칭찬에 인색하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정연과 운동을 함께 한다는 말로 두터운 우애를 뽐내기도 했다. "동생이 활동적인 걸 좋아해요. '같이 할래?' 했을 때 동생이 잘 따라와 줬어요. 테니스도, 복싱도 같이 했죠. 그런데 동생이 항상 월등하게 잘해요. 힘도, 유연성도 좋더라고요."

가족 단톡방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공승연은 "동생이 화보나 재킷 사진을 찍으면 단톡방에 본인 얼굴을 올려준다. 우리는 예쁘다고 해 준다"고 말했다. 그는 출연했던 작품 중 SBS '소방서 옆 경찰서' 팀과 '핸섬가이즈' 대학생 팀의 단톡방이 가장 활성화돼 있는 상태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나도 단톡방에서 많이 말하고 만나자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공승연의 도전

공승연은 '핸섬가이즈'가 자신에게 '도전'이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작품을 통해 도전을 이어나가길 꿈꾼다. 공승연은 "그동안 안 보여줬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그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요즘 했다. 다들 모범생 같다고 생각해 주시는데 바른 이미지에서 벗어나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의 이어질 활약에도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공승연이 품고 있는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내가 첫째 딸이다. 가족에게는 더 든든하고 단단한 존재가 돼 주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로서도 단단해지길 꿈꾼단다. "뿌리를 내리고 두 발로 단단하게 서 있고 싶어요. 앞으로 잘 나아갈 수 있는 배우가 되고자 합니다. 작품에 누가 되지 않고 제 역할을 잘 해내길 원해요. 작품은 제게 매번 도전이에요."

'핸섬가이즈'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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