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능형 반도체 분야를 연구하는 석·박사급 인재 양성 지원을 확대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4단계 두뇌한국21(BK21) 혁신인재 양성사업의 지능형 반도체(시스템 반도체 포함) 분야 지원 대상에 가천대 등 3개 대학의 교육연구단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가천대 통합형 반도체 인재 양성 사업단(재료-소자-회로-응용 포괄) △세종대 신소자 기반 지능형 반도체 인력 양성 사업단 △인하대 칩렛(Chipret) 기반 차세대 반도체 구현 인재 양성 사업단이다.
이들 3곳이 오는 7월 지원 대상으로 최종 확정되면 정부가 지원하는 4단계 BK21 지능형 반도체 분야 교육연구단은 경북대 등 10개교에서 13개교로 늘어난다. 연간 지원 규모는 연구단별로 평균 8억원 씩, 총 100억 원 이상이다. 사업비는 대학원생 연구장학금(석사 월 100만 원, 박사 월 160만 원, 박사수료생 월 130만 원 이상)과 신진연구인력 인건비 지원이나, 반도체 관련 교육과정과 산학협력 프로그램 개발·편성, 국제공동연구 비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BK21은 대학의 첨단기술 연구 분야 석·박사 과정 학생 등을 지원하는 국책 사업으로, 1999년 시작돼 1~3단계를 거쳐 2020년부터 4단계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올해 예산은 5,247억 원이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반도체 산업과 기술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속도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4단계 BK21 혁신인재 양성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를 이끌 석·박사급 인재 육성을 위한 기반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