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인 ‘더플랫폼’은 서울 중구 앰배서더 호텔에서 자유시장경제를 주제로 하는 특별 세미나를 13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약화하는 성장 동력과 세계경제 질서의 혼돈 속에 놓인 한국경제를 진단하고, 건설적인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세미나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축사와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의 기조연설로 포문을 연다. 조 원장은 ‘오늘날 우리나라의 자유시장경제’란 기조연설을 통해 “‘경제정책은 경제 논리로’라는 슬로건의 대상이 과거 권위주의에서 이젠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으로 바뀌었다. 자유시장경제체제를 포퓰리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선 전문가·지식인의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는 내용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의 ‘왜 자유시장인가: 시장경제와 장기적 성과’, 민세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의 ‘만연한 가격규제, 어떻게 볼 것인가’, 김경민 서울대 환경계획학과 교수의 ‘부동산 정책과 자유시장경제 원리’ 발표 등도 계획돼 있다. 김경민 교수는 “고령자가 과도한 주거부담 없이 현재의 주택을 보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하고, 이는 주택 보유세 혁신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할 예정이다.
이후 토론에선 정순원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과 이제민 연세대 교수, 하태형 수원대 교수, 김경환 서강대 교수, 손병두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재단 상임고문, 김주영 국회의원 등이 자유시장경제인 한국경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