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이달 28일부터 내달 23일까지 처인구 용인문화예술회관 처인홀, 수지구 포은아트홀 등에서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1983년 시작된 대한민국 연극제는 국내 가장 권위 있는 연극 축제로 꼽힌다. 올해는 ‘르네상스를 꿈꾸다’를 주제로 16개 광역시·도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대학생 12개 팀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27일 전야제에선 용인지역 문화예술인 봉사단 공연과 대학생들의 뮤지컬 갈라 콘서트, 가수 김수찬 초청공연, 극단 예성의 연희 공연 '아이고 배야~!' 등이 펼쳐진다.
용인시는 연극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배우 박영규 씨와 뮤지컬 배우이자 교수인 이태원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두 배우 다 용인시에 살고 있다. 박씨는 1983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자전거’라는 작품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올라 연출상과 작품상을 수상한 인연이 있다. 두 배우는 “많은 사람이 뮤지컬과 연극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대한민국연극제’를 널리 알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극제의 대회장인 이상일 용인시장은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최고 수준의 연극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