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국이 수십억 원대 사기 피해를 당했음을 털어놨다.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최진혁의 집에 방문한 김종국 이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종국과 이상민은 새로 이사한 최진혁의 집을 방문했다. 이는 평소 절약 정신이 강한 김종국과 아들이 가까이 지내기를 바랐던 최진혁 어머니의 바람이 반영된 집들이었다.
이어 이상민이 집들이 선물로 물티슈를 선물하자 김종국은 "사람이 물티슈를 쓸 일은 없다"라며 못마땅한 기색을 비쳤다. 에어컨을 18도로 틀어 놓은 최진혁에게 김종국은 "여름에 아무것도 안 입고 선풍기만 틀고 자면 살짝 추울 정도"라며 에어컨도 틀지 않는 진정한 자린고비의 자세를 어필했다.
이에 최진혁은 "20대에 열심히 일해서 집안 빚을 갚고 나니 보상심리가 생겨 그렇다"라고 변명했고, 김종국은 "열심히 살았는데 뭘 그렇게 보상받고 싶은거냐"라며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물티슈 사용을 두고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이며 눈길을 집중시켰다.
그런가 하면 김종국은 수십억 원대 사기 피해를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너무 경제관념 없는 이미지가 되면서 투자를 하거나 돈까지 빌려달라는 연락이 엄청 온다"라고 고백한 최진혁에게 "나도 돈 빌려 달라는 연락이 많이 온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주변에서 하도 재테크 하라고 해서 고민 끝에 몇 십억을 투자했는데 사기당했다. 그 이후로 내가 일해서 번 돈이 아니면 관심을 끊자고 결심했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