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알뜰폰 공용 유심, 기차역 내 편의점에서도 판다

입력
2024.06.09 12:10
한국철도공사 편의점 '스토리웨이'서도 판매
지하철역 내 자판기서 유심 판매량 높은 점에 주목


LG유플러스가 자사 다이렉트 요금제와 자사의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요금제를 개통할 수 있는 공용 유심(USIM) '원칩'을 철도역사 내 '스토리웨이' 편의점에서도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날 한국철도공사 관할 철도역 내부에 있는 스토리웨이 편의점 240개점에서 원칩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는 선·후불 관계없이 40여 개 유플러스 알뜰폰 사업자 요금제와 온라인 개통 가능한 다이렉트 요금제를 개통할 수 있는 유심이다.

원칩은 현재는 전국 이마트24 편의점과 지하철 자판기, 쿠팡·네이버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5월 말 기준 원칩 판매 건수는 60만 개인데 이 가운데 88%인 52만 개가 오프라인으로 판매됐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지하철역 자판기에서 원칩이 4만 개 이상 판매된 점에 주목했다. 2022년 10월부터 지하철역 자판기 388대에서 원칩을 판매했는데 1대당 100개 이상이 판매된 셈이다. LG유플러스는 철도역 내 원칩 구매 수요가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출퇴근 길목에 들를 수 있는 편의점으로 판매 경로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공용유심이 알뜰폰 사업자와의 상생을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한다. LG유플러스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브랜드 사이를 오갈 때 별도 유심 구매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을 위해 유심 구매 시 2시간 이내 배송하는 서비스도 마련했다. 유호성 LG유플러스 MVNO(알뜰폰)사업담당은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의 동반성장을 지속하는 동시에 판매 채널을 늘려 U+ 알뜰폰 고객의 편의성도 대폭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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