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MTS ‘한국투자’ 앱을 통해 고객에게 맞는 로보어드바이저 랩 상품을 추천해 주는 ‘MY AI’ 서비스를 출시했다.
MY AI는 한국투자증권 고객이 직접 입력한 개인정보 및 투자성향·투자계획·소득정보 등을 바탕으로 AI가 약 1억 3,000만 번의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뒤, 고객에게 가장 잘 맞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운용하는 랩 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랩은 증권사가 고객 명의의 계좌를 일임받아 주식·채권·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방식의 자산관리 서비스다.
My AI는 랩 상품의 투자 접근성과 편의성도 높였다. MY AI가 추천하는 랩 상품은 최소 가입금액 100만 원, 수수료 연 0.5%로 기존의 랩 상품에 비해 낮은 편이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리서치 부문에 AI를 활용한 서비스 ‘에어(AIR, AI Research)’를 도입하며 다양한 기업들을 분석해 왔다. 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투자 정보 중 투자자들에게 꼭 필요한 뉴스와 기업정보를 자동 분석해 가독성 높은 보고서로 제공하며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에어는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AI 리서치 서비스다. 관련 기술 5개를 특허출원하기도 했다.
에어는 출시 후 국내 주식 1만여 개, 미국 주식 8,000여 개 종목을 분석해 왔다. 국내 주식의 경우 전체 상장 종목의 74.7%에 해당하는 종목들을 커버했다. AI를 활용한 자동분석 시스템을 적용한 덕분에 대형주는 물론, 중소형주 관련 정보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