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962년 우리나라 최초의 부실채권정리 전문기관으로 출범한 이래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갔다. 부실자산 정리업무를 통해 쌓은 부동산 등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캠코는 2013년부터는 기획재정부 소관의 모든 국유일반재산에 대한 관리·처분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캠코는 국유일반재산 약 72만 필지를 위탁받아 관리 중으로 위탁받은 국유재산의 대부·매각 등을 통해 지난해에만 약 2조 원가량의 관리수입을 거뒀다.
이외에도 국유재산의 적극적 활용 등 정부정책 기조에 맞춰 캠코는 저활용 국유지 등에 대한 개발을 통해 국유재산의 가치를 제고하고 있다. 옛 남대문세무서 건물을 국가재정 부담 없이 연면적 2만 6,937㎡의 민관복합시설로 재개발한 나라키움 저동빌딩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말 기준 22건 약 7,200억 원 규모의 국유지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캠코는 이와 연계해 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원 강릉시 구정면의 국유재산을 활용한 850㎡ 규모의 작은 농장에는 ‘치유의 숲 케어팜’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다. 지난해 9월 개장된 케어팜은 발달장애인 등이 농장에서 여러 활동을 통해 심리적·사회적·신체적 치유의 시간을 갖기 위해 조성된 공간으로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할 수 있지만 네덜란드·일본 등에선 이미 대중화된 시설이다.
국유재산을 활용한 케어팜은 전주시에 2021년 개장한 이후 두 번째다.
캠코는 유휴 국유재산을 리모델링해 시니어들이 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국유건물 활용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도 착수했다.
캠코는 부산시 사상구 괘법동의 옛 덕포파출소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1층은 김밥집·과일가게, 2층은 책방, 3층은 재활용 작업실 등으로 구성된 ‘나라On시니어일터’ 1호점을 열었다. 이를 통해 지역 어르신 86명의 일자리 제공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캠코는 국유재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국가자산의 가치를 높이고 국고수입에 기여하고 있다.” 면서 “우리 공사는 공사 본연의 業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면서도 이와 연계하여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