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올 시즌 3승 째를 올렸다.
이예원은 2일 경기 양평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아내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단 한 번도 보기를 범하지 않고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친 이예원은 공동 2위(11언더파 205타) 김선민과 황유민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이예원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로 4타를 줄여 성유진과 함께 공동 선두로 치고 나갔다.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올라선 이예원은 13번 홀(파5)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독주를 시작했다.
이로써 이예원은 이예원은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번째이자 통산 6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또 우승 상금 1억8,000만원, 대상 포인트 70점을 보태 시즌 상금(6억6,400만원)과 대상(249점)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이예원은 “지난해 다승왕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는데 올해는 벌써 3승을 올려 기분이 얼떨떨하다”며 “7월 열리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우승자 황유민은 초반 한때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9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트리플보기를 적어낸 뒤 끝내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성유진과 박주영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공동 4위에 자리했고, 박민지는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쳐 6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