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은숙이 '속풀이쇼 동치미'의 하차를 알렸다. 그는 자신을 사랑해 준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당신이랑 대화하면 답답해 죽겠어!'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이날 선우은숙은 하차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제가 오랫동안 '동치미'에 앉아 있으면서 오늘 같이 불편했던 적은 처음인 것 같다. 개인적인 일로 일어난 상황 때문에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그리고 '동치미'를 사랑하시는 팬분들께 걱정 아닌 걱정을 끼쳐드렸다. 사회적으로 내가 어떤 물의를 일으킨 건 아니지만 여러분이 피로감을 느끼게 만들어드린 게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시청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선우은숙은 "어떻게 다 완벽할 수 있겠나. 그런데 제가 부족한 게 많지만 저를 사랑해 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팬들이 큰 힘이 됐다. (하차를) 어제 얘기했다. 정말 미안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과 얘기하며 보냈던 시간이 저한테는 너무 값지고 행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게 누구나 다 겪는 아픔은 아니다. '우선 나를 좀 추스를 필요가 있겠다' 생각해서 말씀을 드리게 됐다. 부족하지만 격려와 응원으로 저를 이 자리에 앉게 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쉽지만 오늘 방송을 끝으로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잠깐 못 뵐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시청자들을 향해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말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선우은숙은 2022년 10월 유영재 아나운서와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국 파경을 맞았다. 이들의 이혼 소식이 전해진 뒤 유영재를 둘러싼 의혹들이 제기됐다. 선우은숙과의 결혼이 재혼이 아닌 삼혼이었다는 것, 그리고 그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던 여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선우은숙은 지난 4월 '속풀이쇼 동치미'를 통해 이혼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당시 그는 유영재의 사실혼 의혹을 언급하며 "나도 사실 기사를 보고 알았다. 그렇게 깊은 시간을 가진 관계였다면 8일 만에 결혼을 승낙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혼인신고 역시 하지 않았을 거다. 전혀 몰랐던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삼혼설과 관련해서는 "맞다. 내가 세 번째 부인이다. 법적으로 세 번째 부인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유영재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선우은숙에게 자신의 혼인 이력을 고백했으며 이에 대한 이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동거나 사실혼, 양다리는 근거 없는 이야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