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르베나 즈베즈다의 황인범이 빅클럽 진출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독일 분데스리가 등 유럽 5대 리그에서 눈여겨보고 있는 황인범은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자신의 활약을 입증받았다.
3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사무국에 따르면 황인범은 각 구단의 감독과 주장의 투표로 결정되는 2023~24시즌 리그 MVP에 선정됐다. 앞서 '올해의 팀'에 선정된 황인범은 올 시즌에만 2개의 개인상을 받으며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지난해 여름 즈베즈다의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은 첫해부터 공식전 6골 7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리그에서 5골 5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한 가운데 즈베즈다는 그의 활약에 힘 입어 리그 30승 3무 3패(승점 93)로 정상에 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황인범은 세르비아컵 결승전에서 후반 쐐기골을 도우며 팀이 4시즌 연속 '더블(2관왕)'을 거두는 데 일조했다.
황인범은 유럽대항전에서도 맹활약해 빅클럽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공격포인트를 올렸고, 이후 빅클럽 스카우터들이 직접 경기장을 찾도록 만들었다. 프랑크푸르크를 비롯해 슈투트가르트(이하 독일), 크리스탈 팰리스, 울버햄프턴(이하 잉글랜드) 등이 황인범에게 관심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범은 내달 진행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싱가포르, 중국)에서 활약하며 다시 한번 빅클럽의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황인범이 소속된 한국 축구대표팀은 6월 6일 싱가포르 원정을 떠나고 11일에 홈에서 중국과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