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6월에도 수산물 할인지원행사를 개최한다. 1년 새 김 소매가가 16% 이상 뛰는 등 식탁 물가가 들썩이는 것을 고려한 조치다.
31일 해양수산부는 6월 6일부터 23일까지 '대한민국 수산대전-특별전'을 연다고 밝혔다. 전국 마트 18곳과 온라인 판매처 27곳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하면 최대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이어진다. 전국 69개 전통시장에서 6월 1일부터 12일까지 역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경우 구매 금액에 따라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해준다.
온누리상품권은 행사 참여 시장에서 구매 후 영수증과 신분증을 갖고 환급부스에 가면 본인 확인 후 받을 수 있다. 구매액이 3만4,000원 이상 6만7,000원 미만일 경우 1만 원을, 6만7,000원 이상이면 2만 원을 환급해준다.
정부는 이날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주요 품목별 가격 동향과 물가 안정방안을 점검하기도 했다. 수산물의 경우 전월 대비 이달 고등어(4.4%), 오징어(5.1%), 명태(8.2%) 등의 평균 가격이 특히 오른 것으로 꼽혔다.
이에 어한기를 대비한 수산물 비축 물량(5,080톤) 중 1,890톤(37.2%)을 마트· 시장, 도매시장, 가공업체 등 다양한 유통경로를 통해 선제적으로 공급해 시중가격 대비 30%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6월까지 전량 방출되도록 신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할인지원,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공식 홈페이지(www.fsal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