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경쟁서 밀려"...김민재, 5개월 만에 시장 가치 200억 원 하락

입력
2024.05.30 15:46
뮌헨이 11년 만에 리그 우승 실패한 것도 영향 미쳐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팀 내에서는 주전 경쟁에 밀리면서 몸값까지 급격하게 하락했다.

30일(한국시간) 이적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가 갱신한 분데스리가 선수들의 시장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김민재는 약 5개월 사이에 몸값이 약 200억 원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6,000만 유로(한화 약 891억 원)였던 김민재의 몸값은 올해 3월 5,500만 유로(한화 약 817억 원)로 하락하더니 이제는 4,500유로(한화 약 668억 원)까지 떨어졌다.

김민재는 지난해 3월 처음으로 5,000만 유로(한화 약 744억 원)에 도달한 뒤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끌고 6,000만 유로까지 올라갔다. 6,000만 유로 고지는 올 시즌 뮌헨에 이적한 뒤로도 이어졌다.

하지만 올해 김민재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몸값은 하향세를 보였다. 시즌 초반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혹사 논란이 불거질 정도로 매 경기 선발로 출전하던 김민재는 시즌 후반 에릭 다이어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특히, 김민재는 지난 1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놓치며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는데 이를 두고 투헬 감독이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좋지 않은 평을 받았다.

뮌헨이 11년 만에 리그 우승을 빼앗기고 무관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것도 몸값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김민재를 비롯한 뮌헨의 선수들은 대체로 몸값이 하락했는데 6,000만 유로의 몸값을 자랑하던 요주아 키미히와 알폰소 데이비스는 5,000만 유로까지 하락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의 몸값 역시 5,000만 유로에서 4,500만 유로로 소폭 하락했다.







최이재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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