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벼랑 끝에서 반격의 1승을 거두며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미네소타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3~24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4차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05-100으로 꺾었다.
미네소타는 앤서니 에드워즈가 29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칼 앤서니 타운스가 25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이 밖에 마이크 콘리가 14점을 넣는 등 베스트5 전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2011년 우승 이후 17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파이널) 진출을 눈앞에 뒀던 댈러스는 28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루카 돈치치가 분전했지만 4차전에서 끝내지 못했다. 두 팀의 5차전은 오는 31일 미네소타의 홈구장인 타깃 센터에서 열린다.
미네소타는 1쿼터를 27-20으로 앞섰지만 댈러스의 반격에 전반을 49-49 동점으로 마쳤다. 이후 두 팀은 4쿼터 막판까지 팽팽히 맞섰다. 4쿼터 종료 1분 47초를 남기고 에드워즈의 득점으로 미네소타가 100-92로 앞서갔지만 댈러스는 돈치치의 자유투 3개, 카이리 어빙(16점 4어시스트)의 2점슛을 묶어 3점 차로 따라붙었다. 종료 13초를 남기고는 돈치치가 3점포를 꽂아 100-103, 3점 차 접전이 이어졌다.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건 미네소타의 나즈 리드(6점 5리바운드)였다. 리드는 종료 11초 전 레이업 슛으로 쐐기를 박았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돈치치의 슛을 막아냈다.
서부콘퍼런스 결승이 5차전까지 진행되면서 28일 파이널에 선착한 보스턴 셀틱스는 체력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보스턴은 동부콘퍼런스 결승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4연승을 거두고 일찌감치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2022년에도 파이널에 진출했지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패했던 보스턴은 2008년 이후 16년 만의 정상 등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