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모듈화일반산단에 도시숲 조성… "미세먼지 줄인다"

입력
2024.05.29 15:41
오는 10월까지 14종 9,535그루 1ha규모 조성

울산 북구 모듈화일반산업단지에 축구장 1.4배 크기의 도시숲이 조성된다.

울산시는 오는 10월까지 2024년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2022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산업단지 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도시숲을 조성 중이다. 사업 첫해는 중산1·2차 일반산단 인근 면적 1ha에 이팝나무 등 1만 8,244그루를, 지난해에는 매곡 2‧3차 일반산단 인근 면적 0.5ha에 편백 등 35종 1만 7,339그루를 심었다. 올해는 국비와 시비 등 10억 원을 투입해 모듈화일반산단 내 완충녹지 1ha에 이팝나무, 해송, 느티나무, 백합나무 등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뛰어난 나무 14종 9,535그루를 식재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도시 숲은 일반 도심에 비해 평균적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는 25.6%, 초미세먼지(PM2.5)는 40.9% 낮다. 건강한 나무 한 그루는 35.7g의 미세먼지 입자를 흡수하고, 1ha의 숲은 대기 중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연간 168kg 줄일 수 있다. 특히 도시 숲이 있는 지역은 한여름 평균기온을 3~7℃가량 낮추고, 습도는 9~23% 올려 도심 열섬현상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산업단지를 푸르게 만들고 미세먼지 등의 오염물질을 저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일하기 좋은 환경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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