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모듈화일반산업단지에 축구장 1.4배 크기의 도시숲이 조성된다.
울산시는 오는 10월까지 2024년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2022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산업단지 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도시숲을 조성 중이다. 사업 첫해는 중산1·2차 일반산단 인근 면적 1ha에 이팝나무 등 1만 8,244그루를, 지난해에는 매곡 2‧3차 일반산단 인근 면적 0.5ha에 편백 등 35종 1만 7,339그루를 심었다. 올해는 국비와 시비 등 10억 원을 투입해 모듈화일반산단 내 완충녹지 1ha에 이팝나무, 해송, 느티나무, 백합나무 등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뛰어난 나무 14종 9,535그루를 식재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도시 숲은 일반 도심에 비해 평균적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는 25.6%, 초미세먼지(PM2.5)는 40.9% 낮다. 건강한 나무 한 그루는 35.7g의 미세먼지 입자를 흡수하고, 1ha의 숲은 대기 중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연간 168kg 줄일 수 있다. 특히 도시 숲이 있는 지역은 한여름 평균기온을 3~7℃가량 낮추고, 습도는 9~23% 올려 도심 열섬현상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산업단지를 푸르게 만들고 미세먼지 등의 오염물질을 저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일하기 좋은 환경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