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 지수가 28일(현지 시간) 사상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넘겨 마감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7% 급등하며 나스닥 지수를 견인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 오른 1만7,019.8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 오른 5,306.04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55% 내린 3만8,852.86으로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랠리를 펼치며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 상승에 한몫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7.13% 상승한 1,140.5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가 60억 달러(약 8조1,780억 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AI 열풍을 부채질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조8,000억 달러(약 3,819조 원)를 돌파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월스트리트에서 두 번째로 가치가 높은 회사인 애플(시가총액 2조9,000억 달러)을 추월하기까지 약 1,000억 달러 남았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산유국 감산 연장 우려로 올랐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4.22달러였다. 전장보다 1.12달러(1.4%) 상승한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