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어지러운 세상에도 누군가는 산다

입력
2024.05.29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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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군의 한 저수지 수면 위로 나무 여러 그루가 구불구불 뻗어 있다. 땅을 박차고 생존을 향해 어지럽게 자라 있는 수목의 모습에 질려 걸음을 물리게 된다. 보기만 해도 어지러운 수몰된 숲에도 이곳을 보금자리 삼아 사는 생명이 있다. 질리도록 어지러워 멀어지고 싶은 세상에도 누군가는 산다.

이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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